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
그냥 2013년을 보내기가 아쉬운 친구들 11명이 무의도 섬산행을 위해 모였다.
이상용 최평철 박진호 제해찬 류동목 김희우 전규환 김종탁 이종철 윤한철 그리고 오늘 아침 갑자기 참석키로한 최헌종.
해외 원정 산행이라도 가는 듯 다소 익사이팅.............
무의도 선착장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선착장 가는 버스는 7번 게이트 앞에서 타는 데, 2번 게이트에서 을왕리 가는 방향 버스를 잘못 타 중간에 내려 선착장까지 약 2KM 걸어갔다.
잠진도 선착장 가는 좁은 왕복 2차선 길.
길 옆 바다에 얼음 조각들, 바다도 어는 구나??
잠진도에서 무의도를 다니는 연략선, 뱃길 500미터나 될까?
영종도 잠진도 무의도를 잇는 다리공사 중인데, 완공되면 이 뱃길도 사라진다.
불편을 느끼면서 하는 여행도 나름 멋이 있는데, 몇 년후면 그런 낭만은 느끼기 힘들듯............
오늘 산행은 큰무리선착장 ㅡ 실미재 ㅡ 국사봉 ㅡ 구름다리 ㅡ 호룡곡산 ㅡ 환상의 길 ㅡ 하나개해수욕장
총 8.6Km 3시간 30분
북파공작원 훈련장 실미도, 평화롭게 누워있다.
썰물 때라 바다길이 열리고 있다. 하루 3시간정도 바다길이 열리고 걸어 건너갈 수 있다.
북파공작원을 닮았나???? 그런데 허접해 보인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그리고 을왕리 해수욕장
전망 좋다
호룡곡산에서 바라본 오늘 최종 종착지 하나개 해수욕장
전망 좋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런데 갑자기 바뀌는 날씨.
요즘 일기예보는 믿을 만 하다.
그 맑고 푸르던 하늘이 음삼해지기 시작하더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눈이 내리기 시작하기 했다. 멋있다.
환상의 길에서
환상의 길은 겨을이 제 일 멋지다. 나뭇이 잎이 떨어진 환상의 길은 쓸쓸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더 쓸
쓸하게, 외롭게 느껴 진다.
예상 밖 함박 눈이 펄펄!!!!!!!!!!!!!
눈내리는 한나개 해수욕장
그냥 좋다.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일탈의 행운!!!!!!!!
어지럽게 누내리고, 거칠어 지고,
그걸 즐기는
저 여인은 누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눈내리는 백사장 옆, 서빙하는 아가씨가 예쁜 가계에서
조개를 굽고
말도 안되는 조개 얘기를 하며 소맥을 마셨다.
특히 종철이 상용이 해찬이 희우 말도 안되는 조개 애기를 안주 삼아
소주, 맥주를 마셨다.
5시30분 뜻밖에 석양이 갑자기 비춰 나왔는데.................
술마시는데 취해 너무 늦게 나와 일몰을 못 봤다.
겨울 일기는 예측 불가. 오늘 산행 목적중 하나가 일몰이었는데 아쉽다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본 오늘 등산한 봉우리, 국사봉, 호룡곡산
등산 끝나고 집에 가자고 했는데,
진호가 바람을 잡고, 얼마전 막내딸을 출가시킨 규환이가 쏘기로 하고 밤 체험하기로
홍대 전철 역 9번 출구로 나와 찾은 '맥주야'
젊음의 거리 홍대앞, 우리를 갈 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밖, 환영 받으면서 갔다.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았다.
외국에 오래 살다온 진오, 평철 조언.......
우리도 영국, 체코, 독일, 아일랜드 등등 유명하다는 맥주 골라 마셨다.
게산은 규환이가 했는데, 돈은 예상밖 얼마 안 됬다./
홍대 앞 흥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