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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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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꽃
초봄 숲 길 봄 산은 초록으로 봄 차비가 거의 끝난 것 같다. 논은 아직 지난 겨울과 진배 없이 텅 비었는데... 자연이 사람보다 부지런한가 보다. 들길을 노랗게 장식하고 있는 예쁜 애들은 애기똥풀. 벌써 꽃을 피우고 홀씨를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녀석도 가끔 눈에 띈다. 산괴불주머니에게 인사하고 숲길로 들어섰더니 피나물이 병꽃나무 아래 예쁜 자태를 숨기고 있었다. 며칠 전 갑자기 요녀석이 보고 싶었고, 그래서 동행할 친구를 청했는데, 응하는 사람 없어 나홀로 숲 산책에 나선 것이다. 몇 송이만 보여 누가 캐어갔나, 걱정했는데 작은 골짜기에 군락으로 피어 있었다. 요 녀석은 예쁘기도 하지만 똑바로 고개를 들고 하늘을 처다보는 것이 도도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리고 순진한 것 같다. 꺽으면 붉은 피같은 진액을 ..
지리산을, 웅석봉에서 제대로 보다 오래전부터 벼르왔던 웅석봉 산행에 나섰다. 5.1∼2일. 친구인 오하석과 신윤태가 동행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 8시30분발 진주행 버스를 타고 산청에서 11시30분경에 내렸다. 첫날은 지리산 둘레길 6코스를 가볍게 트레킹하고 둘째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산행하기로 했다. 날씨는 완연 봄..
중국 오대산과 한국 오대산 중국 오대산과 한국 오대산“문수보살 상주…” 중국화엄종 발생지
오대산국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五臺山國立公園) 오대산은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은 298.5 ㎢로서 이 가운데 평창군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140.4 ㎢를, 명주군이 113.7㎢를, 홍천군ㆍ양양군 일부가 44.4㎢를 차지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지구, 척천..
아프리카의 벚꽃 자카란다 아프리카의 벚꽃 자카란다 낭만의 보라빛 초롱꽃송이 "자카란다" 남국의꽃 아프리카의 벚꽃으로 불리며 케냐의 국화이다 원산지는 남미의 고산이며 보라색꽃이 포도송이처럼 많이 달리고 향기도 좋은 여러나라에서 많이 심고있다. 꽃이피는 기간이 벚꽃보다 길어 오래 볼수있어 좋다. ..
눈 덮인 소백산 칼바람 능선 1월 22일 월요일, 친구들과 소백산 1박2일 등산가기로 한 날. 오후부터 올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려오고 눈까지 온다고 했다. 안해는 하필이면 이런날 산에 간다고 걱정했지만, 나는 내심 신이 났다. 이왕 가는 소백산, 그 매서운 맛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자. 우리는 8시57분 청량리발 11시..
설악산 겨울 눈 산행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 .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 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 .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둘 바를 모르리.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정희>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