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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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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테야마(立山) 고행(苦幸) 2023년 10월 8일 오전 7시 40분, 다테야마 역에 도착했다. 하늘은 잔뜩 흐렸고, 이슬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었다. 역 앞 공원에는 계수나무, 일본칠엽수, 느티나무...눈에 익은 나무들이 막 초록의 옷을 벗고 저마다의 색깔로 가을치장 채비를 하고 있었다. 계수나무와 일본칠엽수는 요즘 우리나라 아파트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데, 이들의 원래 고향은 일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계수나무길이 있고, 요즘 이 길을 지날 때면 향기로운 솜사탕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 이곳 계수나무도 향기가 좋을까, 떨어진 계수나뭇잎을 주워 손으로 비벼 맡아봤더니 의아하게도 향기가 나지 않았다. 궂은 날씨임에도 역 대합실에는 벌써 탑승객이 제법 길게 줄을 서있었다. 다테야마역은 다테야마 트레킹, 구로베알펜루트 여행..
구로베 협곡과 갓쇼무라 여행 세째날, 구로베 협곡을 탐방하고 갓쇼무라에 갔다가 게로에서 숙박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도야마에 와서 시내 구경을 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어 버스가 출발하기 전, 가까운 도야마성에 들렸다. 여타 일본성과 유사한 형태의 성, 역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구로베협곡 토로..
일본의 지붕 기타 알프스 알펜루트 매년 친구들과 하는 해외산행. 올해는 일본 알펜루트로 갔다. 해외 산행 몇 해가 지나다 보니, 이젠 산행의 의미는 퇴색했고 부부가 함께 가는 해외 여행으로 어느새 바뀌었다. 올해는 10쌍 부부에 싱글 남 5 그리고 싱글 여2, 총 27명이 참석했다. 2017년 6월1일 오전 10시40분 인천 공항을 출..
홋카이도 여행(4) - 노보리베츠 & 오타루 다키모토 긴죠라는 목수, 피부병을 심하게 앓고 있던 아내를 노보리베쓰 온천에 데리고 와서 완치. 그 감사한 마음으로 길을 내고 료칸을 만들어 온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유황냄새 자욱한 지옥계곡. 시쿵한 철분 냄새나는 짙은 회색빛 호수. 갑자기 산책로에 나타난 야생 사슴을 보고 ..
홋카이도 여행(3) - 다이세츠 구로다케 홋카이도 지붕, 대이세츠(大雪)산. 케이블카를 타고, 리프트를 갈아타고 7合目까지 올라 갔다. 아쉽게도 날씨는 흐렸다. 하산 무렵에 잡은 맞은 편 산. 정산 계곡의 흰색 흐름은 눈이다. 하루를 묵은 소운쿄(层雲狹) 온천지대 자작나무 숲 야생화 천국이었는데, 사진에 담질 못했다. 대..
홋카이도 여행(2) - 후라노 팜도미타 농장 후라노 팜도미타 농장 라벤더는 7,8월이 꽃의 절정. 지금은 막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 보라색 향연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팜도미타 농장은 라벤더의 원조격. 라벤더 향이 비싸게 팔리자 후라노 지역 주요 경제 작목으로 재배. 그러나 인공향이 개발되고 경제가 침체되자 라벤더 재배..
홋카이도 여행(1) - 토마무 호시노 리조트 홋카이도 중부 토마무에 있는 격조 높은 호시노 리조트. 스키, 골프, 낚시, 자전거 등 등 레저를 즐기기에 최상의 여건을 갖춘 리조트다. 하루를 묵기에는 아쉬운 곳이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운카이 테라스에서,,,,,,,,, 아쉽게도 운해를 볼 수 는 없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
연대AEP37 일본나들이 머리카락을 모신 신사. 별별 신사가 다 있네. 여기서 빌면 머리카락 숱이 는단다. 앞 이마가 시원한 유태형 대표, 관리인도 없고 에마파는 미코상 없고 해서 남이 달아논 에마에 사인하고 간절히 기원. 언제쯤 무성한 앞머리를 볼 수 있겠지. 에마는 그림말이라는 뜻인데 말과 같이 거액 시주를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