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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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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조도 & 관매도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내려 역 대합실을 빠져 나오자 바로 역앞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무인자판기에서 진도행 버스표를 끊었다. 전남 관내를 1일 관광할 수 있는 26개 남도여행코스를 운행하는 버스도 9시 전후에 출발하고 있었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삼오오 남도여행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좁은 정류장은 제법 붐볐다. 전남 도청소재지 목포무안을 거쳐 11시에 진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인근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군내버스를 타고 팽목항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항으로 갔다. 그리고 TV화면으로 숱하게 보아온 방파제로 갔다. 방파제는 쓸쓸했다. 빨간 등대에는 세월호 노란리본이 선명했고, 빨간 하늘나라우체통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바람은 깃발을 찢을듯 격한 울음소리를 내며 불었다. 하지만..
경주,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경주 남산 거리 : 약 11km 소요시간 : 6시간30분(9:30-16:00) 삼릉 :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릉. 모두 박씨 왕릉 왕릉을 감싸고 있는 꼬불꼬불 소나무 숲이 멋지다. 이 소나무를 경주지방에 많이 있다고 해서 안강소나무라고 칭한다. 신라가 한창 번성할 당시 좋은 소나무는 모두 베어 재목으로 쓰고 못생긴 소나무만 남았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경주 남산이 척박한 화강암산이라 잘 자라지 못해 이런 형질이 형성되었을지도 ... 경주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불상이 부서지고 흩어져 있던 것을 발굴, 복원한 것이다. 경주남산의 정상 금오산 (468m) 용장사곡 삼층석탑 자연 암반을 깍아 세워졌던 것이다. 무너져 계곡에 흩어져 있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용장사는 경주남산에서..
키르기스스탄 텐산산맥 트레킹 여행 2 다음날 아침 좀 느지막하게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깃국을 내놨지만, 떠나버린 식욕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단지 맥주는 입에 맞고 술술 잘 넘어갔다. 맥주 도수 9도, 우리나라 맥주 4,5도에 비해 훨씬 높았다. 딱 소맥 맛이었다. 산악차량을 타고 내려와 콕투스 트레킹을 시작했다. 해발 2,000m에서 시작해서 최고 높이 2,400m까지 올랐다 내려가고, 거리는 약 11km였다. 임도를 따라 걸었다. 자작나무, 낙엽송, 소나무, 독일가문비 나무 숲이 빽빽하게 이어졌고, 길옆으로는 때를 만난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임도에는 사람이 다닌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차량 바퀴 자국만 깊이 파여 있었다. 2,400m 마루턱에 올라서니 전혀 다른 기막힌 풍경에 압도 당했다. 끝없이 펼쳐진 ..
키르기스스탄 텐산산맥 트레킹 여행 1 2022년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키르기스스탄 텐산산맥 6박 8일 트레킹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해외여행이 풀리자 혜초여행사가 기획한 텐산산맥 트레킹여행 첫번째 팀으로 참여했다. 총 17명이 참여했는데, 나는 고등학교 친구 1명 그리고 초등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참여했다. 참여자 모두 60대 이상이었고, 부부가 3쌍 참여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환승하여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항에 현지 시간 오후 10시 30분에 도착했다. 환승시간 포함 총 7시간 30분이 걸렸다. 비슈케크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이다. 버드나무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 군데군데 서있는 미루나무를 보니 옛날 고향 농촌 풍경이 떠올랐다. 도시를 벗어나자 황량한 풍경이 나타났다. 산에는 나무 한그루 없었다. 포..
신년 태백산 여행 연말연시 가고싶은 태백산. 지난 연말 매서운 한파 추위로 한차례 무산되고, 2022년 1월 4,5일 1박2일로 친구와 둘이서 다녀왔다. 새벽 7시 20분 동서울발 버스를 타고 고한사북공영터미널에 10시쯤 도착했다. 겨울 새벽 이른 버스임에도 만석이었다. 차림새로 보아 우리처럼 등산이나 여행을 가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고한읍을 관통하는 지장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마을은 지난 개발연대 시대 풍경이었다. 인터넷 지도앱에서 본 김치찜집을 찾아갔더니 아직 오픈 전이었고, 조금 더 걷다가 문을 연 '짜글이네집'에 들어 갔다. 짜글이는 돼지김치찌게였다. 음식점 주인에게 '새벽 버스가 만석이더라' 했더니, 카지노에 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른 점심을 먹고 택시를 불러 만항재로 갔다. 오늘 산행은 만항재를 출발..
친구들과 장마비속 내연산 등산여행 아주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내연산에 1박2일로 다녀 왔다. 친구 다섯명, 문철 김기석 신윤태 정철진 김정오가 동행해 주었고, 은퇴 후 포항에 자리를 잡은 박덕순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7월 7일 아침 8시10분 서울역 출발, 10시 38분 포항역 도착 KTX에 올랐다. 장마철이라 혹시 비가 오지않을까 노심초사하였는데, 영천에서 터널을 지나 포항으로 들어서니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오는 날 산행여행도 나름 멋있을꺼야, 애써 위로하며 포항역에서 다시 무궁화열차를 갈아타고 11시 20분쯤 월포역에 도착했다. 마침 점심 때라 지난해 5월 해파랑길을 걸을 당시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는 메밀 소바집을 찾아 갔더니 정기 휴일이었다. 할수 없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맙게도 박덕순이 때맞춰 마중을 ..
김황현의 울진 「체리팜」농장에 다녀 오다 2021년 5월 21일, 울진에 귀농한 김황현 후배님 집에 다녀왔습니다. 고향 땅에 다시 돌아가 대대로 내려온 논에 체리나무를 심어 과수원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약 1200평 땅에 물빠짐이 잘되도록 땅속 배수관을 묻고, 밭을 약간 경사지게 고르고, 과목 지지 철지주를 세우고, 관수용 관을 설치하고, 체리나무 묘목을 심고, 야생동물 침입방지용 철조망 울타리까지 설치해 놓았습니다. 지난 2월 22일 귀촌해서 약 3달만에, 열정으로 일군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앞으로 3년후면 체리가 탐스럽게 열리게 된다고 합니다. 영덕군에서 교육도 받고, 자금도 지원받았다고 하는데..... 은퇴 후 새로운 삶을 농민으로 살기로 한 그 결단이 아름다웠습니다. 멋진 농장이름도 작명하고, 우리나라 체리농업을 선도하고 이끌어 가는 훌..
백수들의 황홀한 가을산행 (2013.10) 산이 있어 행복한 사내들. 오하석, 김희우, 권순철, 김기석, 박진호, 윤한철   의상봉 바로 아래 토끼 바위에서 자칭 KGB 특수요원, 오하석 삼각산을 배경으로  문수봉을 향해  이제야 기운 좀 차린 우리의 총무, 희우. 모임 때마다 사진 찍느라 안주는 못 먹고 술만 마서 10kg 나쪘단다.        사모바위 앞에서 하산을 하기전에  오늘 등산한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기념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