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걸으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상상하고, 표현하자. 2년 전 해파랑길을 걷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다. 그래서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게 되었고, 욕심내서 책으로 내기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쓰고 책으로 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으니, 세상이 새롭고 달라 보였다. 또 다른 차원의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다. 그냥 걸을 때는 무심코 지나쳤을 풍경, 나무, 돌덩어리도 나에게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더 유심히 보게 되고 애정을 갖고 상상하게 되었다. 남파랑길은 아예 처음부터 그 과정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고 책으로 내겠다는 생각으로 걸었다. 남파랑길 1,470km, 부산 이기대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2022년 1월부터 남파랑길 트레킹을 시작했고, 연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