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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우회

창덕궁 & 창경궁(농산24.01.03)

 
'2024년 1월 3일(수) 11시, 창경궁 숙장문 앞에서 모입시다.'
지난해 9월에 산우회를 결성하고, 두차례 준비산행을 마친 다음 실질적으로 처음 하는 산행 모임이라 걱정도 됐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11시 정각까지 17명 그리고 조금 늦게 온 1명, 도합 18명이 고맙게도 참가했다. 여성모임인 뚜벅이 회원 10명, 나와 같은 시기에 농협 생활을 한 남성 8명.
장은숙 강향화 유양금 박신숙 박현미 서현숙 박옥금 윤재숙 장형순 최인숙(10) 
황선원 박영래 서명수 성병덕 최흥섭 황수영 김주하 윤한철(8) 
 

 
인정전, 대조전 그리고 낙선제를 거쳐 창덕궁과 창경궁 쪽문을 통해 창경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창경궁을 입장할 때 입장료를 다시 내야 했다.
모두 경로우대 대상이겠지 생각했었는데 여성 회원 대부분 아직 진입 전 청춘이었다. 
창덕궁 입장료 3,000원, 창경원 입장료 1,000원 각자 티켓팅했다.  

 
성종태실, 경기도 광주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 때 이곳으로 옮겼다. 설명에 의하면 조선 태실중 가장 상태가 좋아 표본으로 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춘당지, 창경궁안에 있는 호리병 모양의 저수지다. 조선 왕조 때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권농지였다. 일제 강점기때 창경궁을 유원지 창경원으로 바꾸면서 호수로 바꾸었고, 보트놀이를 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도 탔던 곳이다. 이 주변에 벚꽃놀이가 유명했고, 대학생들의 미팅장소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그 당시 대학생들 미팅을 나체팅(Night Cherry Bloosum Meeting)이라 불렸다고 한다.
 
창경궁 유리온실은 일제감점기 때 세워진 건물이다. 유리온실안에는 많은 귀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벌써 매화 영춘화 동백꽃이 피어 있었다. 유리 온실 앞 반송과 옆 만(卍)자 소나무도 일품이다.

 
함인정 정자는 볼 때마다 감탄한다. 한옥의 곡선이 아름다운데 함인정의 지붕 곡선은 감히 최고다. 지붕은 건물아래 공간을 덮는 기능을 하도록 설계된 것인데, 함인정의 지붕은 아래가 아니라 하늘을 마치 보자기처럼 감싸고 있는 듯 착각을 불려 일으킨다. 

 
위에서 부터 
창덕궁 정문을 들어서면 좌우에 8그루의 회화나무가 있다. 모두 천연기념물, 그중 한 그루.
창경궁 명정전 행랑 바깥편에 있는 회화나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비통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 본 나무라고 한다.
창경궁 함인정 앞에 있는 주목나무. 안타깝게도 2023년 죽어 고목이 되었다. 저 모습으로 또 1000년을 갈련가.
창경궁 춘당지가는 길옆에 있는 말채나무. 나무 껍질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말채나무가 있는 곳에는 지네가 오지않는다고 하여 정자숲에 많이 심겨진다.
창경궁 춘당지 옆 백송. 나무껍질이 흰색이라 백송. 중국이 원산지고 헌법재판소 뒤뜰에 멋진 백송이 있다. 
 

 

 
걷는 거리는 5km, 약 2시간 정도 걸으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예상밖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여성 회원들, 얘기하며 걷고 사진 찍고..... 
할 수 없어 당초계획했던 혜화문, 낙산 코스는 생략하고
서울대 병원을 가로 질려 혜화역에서 전철을 타고 동대문역에서 내려 
13시쯤에 미리 예약한 창신동 해물탕집으로 갔다.
2층 홀을 우리가 몽땅 차지했다.
아구찜과 해물탕이 다들  맛있다고 했다. 막걸리 좋아하는 사람은 막걸리 마시고, 소주좋아하는 사람은 소주를 마시고,
비주류파는 얘기에 흠뻑 빠졌다. 즐거운 하루였다. 
 
작년 11월에 내정한 부회장 2명을 추인하고, 새로 사무총장을 뽑았다.
그리고 2024년 산여행 계획도 확정했다. 
회장 윤한철 
부회장 서명수 장은숙
사무총장 박옥금
 
밝은 모습으로 참여 해주신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즐겁게 활기차게 산여행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