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파랑길19. 광양숲에서 순천왜성 가는 길 광양에서 둘째 날 아침 6시, 여명의 아침이었고 짧은 옷을 입기에는 좀 쌀쌀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벌써 계절의 변화가 느껴졌다. 하기야 입추를 지난 지 벌써 일주일은 지났으니. 남파랑길은 8차선 차로를 따라 자전거길과 함께 조성된 인도를 따라 이어졌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거리에 사람은 드물었지만, 차들은 무서운 속도로 굉음을 뿜으며 달리고 있었다. 멀리 이순신 대교가 마치 하늘에 걸려있는 듯 보였고, 해안에는 대형 크레인이 거인처럼 서있었다. 산업도시 광양의 스카이라인은 마치 거인국의 서커스 무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끄러운 도로를 한참을 가다가 임도로 꺾어 들었다. 숲으로 우거진 도로로 들어서자 비로소 복잡한 도심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임도 초입은 가팔랐지만 이내 순해졌다. 광양 시내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