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파랑길17. 선경같은 섬진강 고을, 하동 어스름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무렵 하동 노량에 도착했다.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숙소를 찾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분명 지도앱에서 본 위치 같은데, 비 오고 어둠 내린 탓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바닷가 건물 3층에 여관 간판이 보여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았다. 빗줄기는 더욱 굳세 졌다. 이러다 숙소를 잡지 못하면 어쩌나, 마음도 초조해져 갔다.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불이 켜진 식당에 들어갔더니 그곳이 바로 여관을 같이 하고 있는 식당이었다. 6, 7월은 키르기스스탄 텐산 여행을 다녀오느라 건너뛰고 8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남파랑길 트레킹, 그 첫 번째 코스가 하동구간이었다. 거리는 27.7km. 금남면 노량에서 시작해서 하동읍에서 끝난다. 하루를 꼬박 걸어야 하는 거리이기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