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로 친구들과 여름 휴가를 떠났다.
당초 계획은 울진 왕피천 제1구간과 제4구간을 탐방할 계획이었다.
8월초에 예약을 했는데, 갑자기 나흘전에 탐방안내를 할 수 없다고 연락이 왔다.
이유인즉, 방문 예약한 사람이 달랑 우리 8명뿐이라서 민박집, 셔틀버스 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황당 & 난감......
환갑을 넘긴 친구들은 모처럼 친구들과 여름휴가여행에 기대가 부풀어 있을 터인데.....
욱,,화를 내고 항의를 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더운 날씨에 더 열받고 싶지 않았고, 설사 해결된다해도 그곳에 갈 기분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지???
혹시하고 통고산휴양림 예약사이트에 들렸더니 마침 8인용 방이 딱 1개 남아 있었다.
바로 예약.
휴양림 예약이 하도 어렵기로 소문났기에 기대도 안했었는데...
세상에 이런 행운이...
바로 일정을 변경했다.
통고산 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통고산 산행을 하고, 다음날 자유탐방이 가능한 왕피천2구간 탐방.
8월22일 오전 10시 박경규 오하석 김기석 윤한철은 광나루역 3번 출구에서 만나 먼저 출발했다.
그리고 제해찬 정성배 권순철 김형세는 오후 4시30분에 신사역에서 출발 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울창한 숲, 매미소리와 새소리......
계곡에는 송어가 무리지어 헤염치고,
두꺼비가 아침햇살을 받고 있고,
메뚜기 한쌍이 종족 보전을 위한 성스러운 사랑을 하고 있고....
곧게 수직으로 자란 붉게 빛나는 금강송.
그런데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숲아래쪽은 숲속의 폭군같은 층층나무에게 밀려 나고 있고,
능선에 올라서니 이미 참나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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