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로 친구들과 함께 백령도 구경을 갔다.
봄에 베트남 여행하기로 했었는데, 그만 코로나19 때문에 가을 국내 여행으로 바꿔 간 것이다.
참가자는 14명, 김종탁부부 문철 부부 김형세 안명준 배대윤 정철진 윤한철 정성배 전규환 박진호 김기석 그리고 제해찬 회장.
날씨는 청명했으나, 좀 쌀쌀했고 파도가 좀 심했음.
첫날은 섬에서 백령도를 구경하고 다음날 오전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백령도 절경을 보고, 오후 배로 대청도로 가서 섬트레킹을 할 예정이었는데, 다음날 파도가 더 심해 인천에서 배가 뜨지 않아 계속 백령도에 머물렸음.
그동안 진촌리 옹진모텔이 우리의 베이스 켐프 역할 을 하였음.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으로 바로 코앞에 북한 땅 장산곶이 마주하고 있는 곳임.
주민 5천명이 살고 있고 군인 5천명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버스기사겸 안내 가이드는 역설적으로 설명하였음.
백령도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10억년 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생대 지층이 있는 곳이며 특이하게 현무암지대도 일부 존재하는 지형의 박물관 같은 곳임. 이러한 지질적 특징으로 다양한 모습의 지형이 형성되었으며 관광객이 백령도를 찾는 이유도 이러한 지질이 만들어낸 신기하고도 빼어난 풍광 때문일 것임.
용기포의 기암과 절벽, 용트림 바위, 두무진, 해변 코끼리 바위와 장군바위, 사곶해빈, 콩돌해안 등은 편마암이 만들어낸 풍경이며, 해늬해변과 감람석 포획바위는 용암이 분출하여 만든 현무암 지대임.
기반암은 대부분 단단한 편마암으로 차별 침식이 심하게 일어나지 않아 산들이 낮고 완만하며 농경지로 활요할 수 있는 땅이 많고, 섬 내륙부까지 들어 온 바다를 간척하여 농경지로 만들어 다른 섬에 비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경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음. 백령도에서 1년 지은 농사로 3년을 먹을 수 있다고도 함. 우리나라에서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한 섬은 백령도가 유일하다고 함.
백령도 주민 95%는 기독교인거나 카톨릭 신자라고 함. 우리나라에 두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가 백령도 중화동 교회이며, 개발연대 시절 카톨릭 신부가 미국으로부터 원조를 많이 받아와 백령도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얘기도 있음.
백령도의 중심지는 우리가 이틀 동안 머문 진촌리로 식당, 술집, 다방, 당구장, 편의점 등등 어지간한 읍소재지 보다 편의 유흥시설이 많음.
용기암
사곶 해빈. 해병대 훈련중이었음. 차량은 물론 들어갈 수 있고, 비행기 활주로도 가능하다고 함.
세계에서 2곳, 이태리 나포리와 백령도에만 있다고 함,
가는 모래 사장이라서 가능한 다양한 무늬들.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면서 만들어 놓은 것임.
콩돌해변. 규암성분이 많은 편마암이 수천만년 동안 물에 쓸리고 쓸려 만들어 진 것임.
신명나서 정신줄 놓은 제회장.
용트림 바위.
횡압력을 받아 솟아 오른
단단한 편마암 바위가 침
식과 풍화를 거쳐 만들어진 자연 예술 품.
동해시의 촛대바위는 석회암 바위가 파도에
깍이고 다듬어저 만들어 진 것 임.
두무진. 수억년동안 바닷속에서 퇴적되었다가 심한 지각변동과정에서 열과 압력을 받아 단단한 편마암으로 변한 바위가 융기하여 오랜기간 침식과 풍화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어진 절경.
심청각 옆 전시된 전차 옆에서 바라본 아침 해돋이.
하늬해변 현무암 바닷가 풍경. 바다에 떠말려 온 다시마를 거둬들이고 있는 여인.
해늬해변은 군사보호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음. 아침 산책길에 갔더니 다시마 수확 주민을 위해 개방하였고, 전날 오후에 갔더니 물범 보호관찰하는 NGO활동가를 위해 개방한 틈을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었음.
이곳의 현무암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감람석이라는 암석이 포함되어 있음. 감람석은 멘틀의 일부로 드물게 용암이 분출할 때 함께 지표면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함. 그 희귀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이 지역을 감람암포획현무암지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나, 이미 감람석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파가 볼 수 없었음.
중화동 교회.
우리나라 제2호 교회. 조선말 동학농민 혁명 때, 관군 소속으로 황해도 동학군 토벌에 나섰다가 관근과 일본군이 교회는 공격하지 않는 것을 보고 교회를 세웠다고 함. 교회가 일종의 소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세운 것 같음.
맛있는 자연산 회도 배부르게 먹고, 메밀 칼국수, 백령도 특유의 반냉면도 맛있게 먹었음.
파도가 거칠어저 대청도를 못 본 것이 아쉽기는 해도 여유있게 백령도를 구석구석 알차게 구경하였습니다.
준비하고 여러가지로 노심초사한 제회장님께 감사합니다.
골이 아파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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