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우 마을은 로그너 바드 블루마우 호텔 앤 스파(Rogner Bad Blumau Hotel & Spa)가 들어서면서 전세계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리덴슈트라이히 훈데르트바써가 설계한 리조트는 마치 동화속의 건물같다.
빨강, 파랑, 노랑 원색 기둥 입구는 동물원같기도 하고 유원지같기도 했다.
완만한 구릉지에 세워진 콘도는 달팽이처럼 생겼고, 창문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건축가 훈데르트바써사진과 바드블루마우 전체 모형도
오스트리아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블루마우. 이곳에 리조트가 생기면서 유명해졌고, 이곳 사람들은 리조트에서 일을 하가나 민박업을 한다.
오스트리아 농촌에서 작물을 거의 볼 수 없고 초지가 대부분이다. 관광이 주 소득원이고 초지를 조성하면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수영장물은 자연 온천수는 37도 정도인데, 가열하지 않고 원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온천수는 석유 시추하다고 발견되었다고 한다.
리조트 주변은 가꾸지 않고 자연상태로 유지,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입구 기둥앞에 앉은 여자는 천진난만,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로비와 복도는 색다르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방내부의 세면장, 화장실, 사워장 그리고 침대 소꿉장난 신혼방 같다.
붉은 원색의 레스토랑. 앉아 있기만 해도 익사이팅해진다.
안해에 대한 고마움, 남편에 대한 한 마디. 폭탄주에 담아 원삿.
블루마우 리조트의 베스트는 사우나였다.
남여가 같이 들어 가는데, 들어갈 때는 수건을 걸치고 들어가지만 들어가서는 수건은 바닥에 깔고 벗은 몸으로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낀다.
수건은 몸 가리개 아니라 몸에서 흐르는 땀을 받아내는 역할을 한다.
매 시간마다 소금 사우나, 벌꿀 사우나 등등 이벤트를 한다. 내가 들어 갔을 때는 건장한 남자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뜨거운 화로에 소금물을 뿌려 발생한 뜨거운 수증기를, 수건을 휘휘 돌려 보냈는데 열기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온 몸에 땀이 비오듯 흘렸다.
약 10분 걸린 이벤트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의 상쾌함. 야외 일광욕 벤치에서 나체로 즐기는 일광욕의 야릇한 편안함.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같이 간 여성들을 위해 둘째날 10시 30분 이벤트에는 남자들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호기심 많고 용감한 여성 2명만 나체 사우나 이벤트를 경험했다. 얼굴이 유달리 반짝이는 두사람이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