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7(토) 10시 20분 터키를 향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12시간을 날아 현지시간 오후 4시가 지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기온은 서울보다 쌀쌀했고, 비마저 간간히 뿌리는 찌푸린 날씨....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기대반 걱정반.
이번 여행은 7박 9일.
이스탄불(1박) - 사푸란불루 - 앙카라(1박) - 카파도키아(2박) - 파묵깔레(1박) -
에페소 - 이즈미르(경유1박) - 이스탄불(1박)
터키는 보스포루스해협을 경계로 서쪽의 유럽대륙과 동쪽의 아시아대륙으로 구분된다.
유럽쪽은 국토의 3%에 지나지 않으나 가장 큰 도시 이스탄불이 있으며, 터키 사람들은 유럽에 속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현재 NATO회원국으로 가입되 있으나, 아직 EURO회원국은 아니다.
아시아쪽은 아나톨리아라고 불리며,
북쪽은 흑해 서남쪽은 지중해와 에게해 동쪽은 산악지대로 이란 시리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나톨리아 지역은 남쪽 지해중해 방면과 북쪽 흑해방면은 높은 산맥으로 쌓여 있으며,
평균고도 해발 900m 정도의 고원지대이다.
아주아주 옛날 아프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이 충돌하면서 흑해방면과 지중해 방면에 산맥이 생겼고,
그 사이에 있던 고지중해가 융기해 고원지대를 형성했으며,
약300만년전에 장기간에 걸친 격열한 화산 활동으로 화산재가 100m미터 넘게 쌓여
지금의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를 형성했다.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는 남북이 높은 산맥으로 막혀 수분을 머금은 구름이 넘을 수 없어
연중 강수량이 300mm에 지나지 않는 건조한 스텝기후지대이며, 황량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끝이 안보이는 넓은 들, 높은 산맥에서 흘려오는 지하수 영향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터키의 식량 자급율은 100%를 넘는다고 한다.
지중해연안은 여름은 덥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비가 잦고 온화한 날씨로 고원지대와는 다르다.
여행기간중 고원지대는 거의 초겨울 느낌이었는데 비해 지중해 연안 에페소는 초여름 날씨였다.
터키는 인류문명의 출발점이며, 보고이다.
먼 선사시대의 유적들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그리스, 로마, 오스만투르크의 유산들이 보물처럼 남아 있다.
그리고 특이한 자연환경, 이를 이용한 옛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이스탄불은 로마제국과 오스만투르크제국의 1500년 수도였고 에페소는 로마의 소아시아 수도 역할을 했으며,
초기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바위동굴을 파고 살았던 카파도키아와
석회온천수가 만들어 낸 파묵깔레는 신비롭고 경외스러웠다.
터키라는 이름은 중국의 변방 유목민족이었던 돌궐에서 유래한다.
11세기에 셀주크 투르크 왕조가 세워졌고, 이 뒤를 이어 13세기 오스만 투르크 왕조가 세워졌다.
오스만 투르크는, 1453년 콘스탄티노풀을 점령하여 동로마제국 멸망시켰으며 이집트를 정복하고
동유럽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대제국으로 성장했다.
제1차 세계대전때 오스만 투르크는 독일편에 섰다가 패전국이 되었고,
그 결과 본토 이외 많은 영토를 포기해야 했고 아나톨리아도 연합군에게 분할 점령 당했다.
이러한 터기를 구한 영웅은 무스타파 케말장군이었다.
특히 그리스가 콘스탄티노풀 회복을 목표로 지중해 연안을 점령하였는데
이를 케말장군이 격퇴하여 오늘의 터키 공화국 영토로 만들었다.
무스타파 케말은 공화국 출범후 이슬람 국교 폐지, 정치와 종교 분리, 일부다처제 폐지,
로마자를 차용한 터키문자 공포 등 대담한 개혁을 단행하였다.
터키국민들은 그가 없었더라면 터키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영웅으로 존경하고 있으며,
'터키의 아버지'란 뜻의 '아타튀르크'라는 칭호로 그를 부른다.
권순철 여사님과 벗님들
파묵칼레, 송규현 부부
에페소, 윤한철 부부
로즈벨리 언덕, 김동윤 부부
열기구 타고, 전규환 부부
에페소 원형극장, 김종탁 부부
파샤바 계곡, 이창규 부부
에페소 도서관, 이상용 부부
파묵칼레 석회 호수, 김형세 부부
에페소 풍요여신상, 이승호 부부
우치히사르 계곡, 김희우 부부
에페소 중앙대로 오하석 부부
이번 여행에는 친구 11쌍 부부와 1명의 싱글 그리고 일반 참가자 5쌍, 총 33명
가이드는 인천공항에서 부터 동행한 이지연, 그리고 터키 현지가이드 권영호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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