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토요일 아침, 갑자기 번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원래 8월은 공식 산행이 없는 달이지만 지난주 운길산에 이어 북한산 산행을 했다.
발단은 이랬다.
중국 관련 사업으로 재취업을 한 기석이가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화백당에 복귀한 기념으로
산에 같이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이왕 가는 거 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잇는 곳,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 중 하나인 북한산을 골랐고
그 중에서도 인수봉과 백운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영봉과
북한산의 암릉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숨은벽 능선을 타기로 했다.
영봉 정상에서 본 파워풀 한 인수봉.
아래 사진은 숨은벽 능선의 암벽 위에서 찍은 북한산 뒷모습, 왼쪽부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영봉에서 찍은 도봉산. 멀리 오봉과 도봉산 주봉 자운봉이 보인다.
태풍의 영향인지 구름이 다소 끼었어도 하늘은 너무 맑다.
영봉에서 본 서울시내. 우의동, 수유동, 멀리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양주, 하남.
예봉산, 운길산, 검단산 그리고 한참 너머 용문산까지 보인다.
평철이 도전,,백운대.
이를 악물고 쇠밧줄을 당기는 모습, 비장해 보인다.
평철이, 백운대가 처음이란다.
처음에는 겁먹고 포기하려 했었다.
하지만 다들 가는데,
"백운대도 안 올라가본 서울사람 있냐?" 는데
어쩔 수 없지.......
산이 즐거운 산행대장 진호 그리고 빨간모자 해병 교관 윤태
영봉에서 본 인수봉
산악구조대 부근에서 본 인수봉
백운대에서 본 인수봉.
암벽타는 사람글이 개미처럼 붙여 있다.
만장대.
북한산 원래 이름은 삼각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세봉우리에서 이름 지어짐
백운대 바위에서 찍은 사진들
백운대 정상 태극기 아래서
북한산 뒷 모습. 앞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우리는 가운데 숨은벽 능선 오른쪽 계곡을 따라 내려 오다가 바위능선에 올랐다.
이런 암릉이 숨어 있다니................
오른쪽은 수십미터 수직 낭떨어지
완전 유격훈련.... 해병 교관은 신났다.
"번개산행이 와이리 힘드노?" 평철왈에,
"원래 정기 산행은 살살하고, 번개는 빡시다"
백운대 올라갈 때도 겁먹었던 평철이,, 다시는 북한산에 안 온단다.
하지만 암릉이 끝나자 다들 오늘 좋은 경험 했다. 대단히 만족..........
힘들어 했던, 두려워했던 평철이가 제일 유쾌한듯...크게 웃는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10시 45분 출발 17시 30분경 하산, 약 7시간 걸렸다.
좋은 경치에 취해 중간중간 쉬고, 사진도 찍느라 늦어졌다.
내려오다가 길을 잘 못들어 좀 험한 길로 내려 왔다.
수차례 왔던 곳이라 안심했었는데, 방심은 급물....
그리고 거의 다 내려와서 내린 비로 흠뻑 젖어 새양지꼴이 됐다.
그래도 오늘 산행은 다들 최고라고 이구동성!!!!!!!!!!!!
우선 시원한 소맥으로 부라보!!!!!!!!!!!!
그리고 적당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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