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역 1번출구, 10시에 8명이 모였다.
최평철 문철 제해찬 강창권 진병준 김기석 김종탁 윤한철
버스 정류장에는 벌써 북한산 가는 등산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줄 서서 버스타보기는 정말 오랜만, 누군가 고등학교때 이후론 처음이라했다.
10시30분 경 부터 등산 시작.
이번 산행지는 고민 고민 끝에 북한산 원효봉으로 택했다.
토일 직장 행사에도 빠질 수 없고, 동기회 정기산행을 취소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
궁리끝에 내가 가기에 가깝고,
산행거리도 짧으면서 친구들 실망을 주지 않는 3가지 요건을 충족시킬 곳을 선택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원효봉에 올랐다가,
북문을 통과해 효자비마을로 하산하는 4시간 코스.
산행난이도, 시간 모두 '하' . 그러나 뷰만큼은 북한산 최고 보장.
완만한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가파른 능선길에 오르자, 이게 난이도 '하'가 맞냐고 불신과 원성.
약 1시간 등산후 탁 트인 능선에 오르자 모두들 감탄!!!
맨 왼쪽이 위험해서 산행금지 염초봉, 북한산 주봉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볏짚을 쌓아놓은 것 같은 노적봉.
인수봉은 백운대 뒷편에 있다.
원효봉에서 본 도봉산. 멀리 오봉과 주봉이 보인다.
아래 사진은 의상봉 능선.
작년 여름에 찍은 반대편에서 본 북한산의 또 다른 모습.
영봉에서 본 인수봉, 숨은벽 능선에서 찍은 백운대 뒷모습.
오후 2시전에 하산을 완료했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상까지 1시간 쯤 산행이 힘들었지만 나머지는 다 수월한 길.
모두들 산행거리, 난이도 '하'인정.
그리고 뷰까지 받쳐 주니 최고의 등산코스라는 평에 모두 동의.
이 코스 자주 오잔다.
하산 완료후, 내시 묘역길을 따라 걷다가 찾아간 한우 정육 음식점.
한우고기 120g에 9800원, 돼지고기 삼겹살은 12,000원. 소고기 등심이 더 저렴했다.
그리고 서빙하는 아줌마도 친절했고......
전망도 끝내 줬다.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 오른 원효봉.
멀리 왕관처럼 보이는 게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오늘 등산의 흠이자 묘미는 등산거리가 너무 짧아 산행 후에도 힘이 남아,
술을 많이 마시게 됐고
그것도 모자라 당구를 세게임이나 치고 또 술을 마시고 또 당구를 치고 헤여졌다는 것.
다음에는 좀 세게 난이도 중급 이상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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