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 마지막 여행지, 밴쿠버.
캘거리에서 1시간 반 정도 국내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개스타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개스타운은 술을 좋아하던 개시선장이 술을 팔면서 형성됐다고 한다.
밴쿠버에서도 어렵게 캐나다 단풍을 발견했다.
아직 단풍이 덜 든 탓도 있지만, 캐나다 단풍은 이곳보다 동부지역에 많단다.
밴쿠버에는 중국사람들이 많단다. 특히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고 나서 홍콩주민들이 많이 이주 했단다.
거리에서 마주 치는 사람들은 다양했다. 동양인, 인도인, 흑인 . . .
캐나다 특히 밴쿠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힌 사람은 단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금메달을 딴 김연아란다.
그전까지는 한국에서 왔다면 북이냐, 남이냐는 질문을 곧잘 받곤했고,
호텔방마다 놓여 있는 삼성 또는 LG티비는 일본의 브랜드로 인식됐다고 한다.
김연아는 어느누구, 정치인 경제인 보다 더 한국을 알렸고
이곳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었단다.
플라이 오버.
캐나다 전역의 빼어난 풍경을 실제로 날아다니는 듯이 체험하는 4D 영상체험관이다.
북부의 빙하, 동부의 단풍, 광활한 중부의 초원, 눈덮힌 록키산맥의 계곡 호수, 밴쿠버의 바다 등등.
하늘을 나르고, 나이야가라폭포 물보라를 맞고, 더 넓은 초원을 달리고,
록키계곡에 빠져드는 광경은 정말 짜랏했다.
다들 최고라는 탄성.
좀 더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탠리 파크와 퍼블릭마켓을 마지막으로 캐나다 여행은 끝났다.
친구들, 이창규부부 김종탁부부 이종철부부 권순철부부 송규현부부 김봉건부부 윤한철부부
그리고 부산에서 홀로 참석한 홍재형사장 참 좋은 여행했다.
운 좋게도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다.
이런 복을 누리기도 쉬운 게 아닌데, 모두 열심히 살아온 덕분이 아닌가 싶다.
어느 노 철학자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언제인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때로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60대 초반으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이 우리에게 황금시기.
되돌아보면 2,30대는 거대담론에 빠져들기도 했고,
40대이후에는 가정과 직장에 매였던 우리 아닌가?
이젠 좀 더 자유롭고 자신에게 충실해질 때.
그것이 건강한 사회의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10년후에도 20년 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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