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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방

창덕궁 후원 가을 나들이


11월 1일 친구 13명과 창덕궁과 후원 나들이를 갔다.

김봉건 교수가 직접 안내를 하고, 정오 부인께서 K 여고 친구 9명과 함께 동행했다.




인정전과 선정전 내부.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식, 외국사신의 접견 등 국가 중요 행사가 거행되었던 곳이고,

선정전은 평상시 신하들과 일상 업무를 논하던 곳이었다.    





왕비가 거주하였던 대조전.

'대조'는 '큰 업을 이룬다'는  뜻인데, 이는 '지혜롭고 현명한 왕자를 생산한다'의미를 지녔다.

 


대조전 바로 앞에 있는 희정당.

왕이 평상시 거처하는 곳이었다.






낙선재. 이곳에서 영친왕, 이방자여사, 덕혜옹주가 여생을 보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아담하고 예쁜 방모양 그리고 계단식으로 꾸민 뒷정원 화계.








후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부용지, 부용정, 어수문, 주합루, 서향각, 영화당.

이곳은 후원의 중심 정원으로 국왕의 휴식처이자 학문을 논하고 과거를 치루기도 했던 곳이었다.









애련지와 애련정.

연꽃을 좋아했던 숙종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주택양식으로 지은 건물, 연경당.

남녀유별 유교적 철학에 따라 안채와 사랑채가 구분되어 있고,

서재인 선향재는 당시 청나라풍으로 벽돌을 사용했고, 지붕에 도르레식 차양이 설치돼 있다.







옥류천 주변의 정자 취한정, 소요정, 창의정

국왕이 잠시 쉬어가던 취한정.

시회를 열고 줄잔을 돌리던 소요정.

왕이 직접 농사를 짓고, 그 볏짚으로 지붕을 이은 청의정

  



후원의 숲은 아름답고 풍성했다.

거목으로 자라 가시가 없는 엄나무, 너무 오래 살아 시름시름 연명하고 있는 참나무류, 극상나무인 서어나무,

초봄 꽃이 아름다운 귀룽나무, 화살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좀작살나무 등등.

일부 조경목적으로 심은 나무들도 있지만 여러종류의 나무들이 조화롭게 숲 생태를 이루고 있었다.



이번 '김봉건과 함께하는 문화탐방1'에 총 23명이 참여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친구들이 참여했고, 특히 김정오 부인과 친구들 10명이 동행을 했다.


지난 9월13일 창경궁에서 나와 봉건이가 만나 '친구들과 문화유적 탐방' 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그 첫번째로 창덕궁과 후원 탐방을 시험적으로 하기로 했었다.


시험행사치고는 성공적이었다.


내년에는 경주와 부여 문화탐방을 할 계획이다.

4월경에 2차례 1박2일로 경주를 탐방여행하고,

9,10월에 1박2일로 부여를 탐방여행할 계획이다.


요즘 등산, 당구, 바둑, 골프 등등 나름대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문화유적 탐방여행이라는 또다른 놀이 참여를 제의한다.


문화유적탐방은 이 분야에 독보적인 경지에 이른 친구, 김봉건이가 적극적으로 재능기부를 해주기로 했기에 가능했다.

친구인 것이 뿌듯하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