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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방

설악산 형성과정

설악산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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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중생대(252~66백만년 전) 이전 현재 중국의 땅과 연결되어 있었다. 즉, 중국은 현재 지질학적으로 중한 랜드와 남중랜드로 분리되어 있는데 한반도는 중생대 이전 이 중한랜드(Sino-Korea)와 남중랜드(South China Land)에 분리되어 소속되어 있었다. 중생대에 들어서면서 대륙이 이동하여 중국 땅으로부터 현재의 한반도를 구성하는 땅덩어리들이 분리되기 시작했다.

한반도의 땅을 크게 세 덩어리로 나누면, 북부지괴(관모육괴, 마천령대, 낭림육괴, 평남분지), 중부지괴(임진강대, 경기육괴, 충청분지), 그리고 남부지괴(태백산분지, 영남육괴, 경상분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북부지괴와 남부지괴는 과거 중한 랜드로부터 분리되어 왔고, 중부지괴만 남중랜드로부터 분리되어 와서 결합한 형태로 한반도가 구성되어 있는데 그 결합시기를 중생대 초기(252~201백만년 전, 트라이아스기)로 보고 있다(한반도 형성사, 최덕근, 2016).

설악산은 경기육괴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지사학적으로 남중랜드로부터 기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고생대(541~252백만년 전)까지 특별한 지질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설악산 지대 땅들은 평원지대를 이루고 있었다. 이 때의 땅들은 선캠브리아대 지층 즉, 고생대 이전에 형성되어 있던 변성암들이었다. 이 지층들이 현재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이 땅이 중생대에 현재의 한반도로 이동한 후 중생대 백악기(145-66백만년 전)에 시기를 달리하여 다양한 조성의 화강암류에 의해 관입을 당하였다. 가장 먼저 관입한 화강암은 백담사 계곡을 따라 소규모로 관입한 각섬석화강암이다. 그 후 관입한 설악산화강암은 가장 넓은 면적으로 설악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흑운모화강암은 소청봉과 대청봉 능선을 타고 내설악의 서쪽에 형성되었다. 뒤이어 홍색화강암이 관입하여 오색약수터가 있는 한계리계곡이 형성되었고, 화강암반암이 관입하여 마등령에서 미시령으로 이어주는 구간인 설악산 북쪽이 만들어졌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풍화에 약한 속초화강암이 동해안 부근에 관입하였으며, 울산화강암 역시 이 시기애 관입하여 울산바위를 만들었다.

화강암으로 구성된 설악산에도 육성층인 퇴적암이 일부 나타난다. 대표적은 육성층인 설악산층은 백담사 남쪽의 일부지역에 분포하는데, 주로 역암, 사암, 셰일 등 소규모 자색의 호수퇴적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퇴적층은 중생대 백악기초에 형성된 경상누층군에 속하며 과거 이 일대가 호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이처럼 설악산을 이루고 있던 선캠브리아대 지층들은 중생대 백악기말 여러번에 걸쳐서 화강암들의 관입을 당했는데, 이 시기 관입한 화강암들을 모두 불국사 화강암이라고 일컫는다.

설악산을 관찰해 보면,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일대는 이렇다 할 기암괴석들이 보이지 않고, 천불동 계곡이나, 공룡능선 등에서 다양한 화강암들과 그들이 안고 있는 수직, 수평 절리들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백악기 화강암의 관입을 받을 당시만 해도, 그 관입에 의해서만 설악산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그 시기에 설악산 일대 지층은 선캠브리아대 지층으로  평원을 이루고 있었고, 다만, 지하에서 다양한 화강암의 관입 및 단층과 습곡활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설악산이 형성된 시기는 언제일까? 지리학자들은 동해의 지각이 확대되던 신생대 제3기(66~23백만년 전)'와 제4기(23백만년 전~)로 보고 있다. 즉, 동해의 지각이 확대되면서 작용한 횡압력으로 인해 현재 설악산 및 태백산맥 일대 지반이 융기되었고, 결과적으로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루게 되었다(경동성 요곡운동). 지반의 융기활동 전 지형을 현재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으로 이어지는 대청봉 부근과 마등령에서 저항령~황철봉~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발달한 고위평탄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즉 이 고위평탄면은 태백산맥이 형성되기 이전 동해의 수면과 비슷한 고도의 준평원을 이루고 있던 설악산이 융기한 이후 하천의 침식에 살아남은 지형이다. 이 고위평탄면은 오대산, 태백산, 발왕산, 가리왕산, 함백산, 대관령 및 고냉지 채소를 재배하는 태백산맥 정상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각의 융기 시 설악산 지반 밑에서 관입한 화강암들이 함께 융기하여 지표면에 드러났다. 즉, 설악산의 속살이 동해의 확장으로 인해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설악산은 대청봉 정상 부근에 기반암인 선캠브리아 시대 변성암류가 분포하고, 그 밑으로 관입한 천불동계곡이나 공룡능선, 화채능선을 이루는 화강암류가 지표면으로 드러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용어설명>
육괴: 지형적으로나 구조적으로 특정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는 암석들이 모여 있는 지역, 보통 선캠브리아 시대 암석으로 구성
지체구조구 : 비슷한 시기에 생성된 암석이 거의 같은 지질역사를 겪은 지역
지괴: 지사학적으로 함께 움직인 지체구조구 몇 개를 묶은 땅덩어리
랜드: 지질시대를 통하여 한동안 한 덩어리를 이루며 움직였던 땅덩어리
경동성 요곡운동: 산지가 동쪽으로 기우는 비대칭적 지형을 이루게 하는 요곡운동, 단층이나 습곡 등 지질학적 변동이 수반되지는 않음
고위평탄면 :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낮고 평탄한 면이 넓게 펼쳐져 있는 지형

(네이버 지식백과)

[출처] 설악산 형성과정|작성자 Sa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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