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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통신

(변방통신11호)초봄 남도여행, 월출산

 

초봄 남도여행, 월출산

 

지난 금요일 저녁, 전남 영암에 있는 월출산에 갔다 왔습니다. 최근 들어 장거리 산행을 못했는데 산행지도 마음에 들고 초봄을 몸소 느끼고 싶어 따라 나섰습니다.

 

밤새 달려 새벽 6시에 도갑사 주차장에 도착 했는데 날씨는 쌀쌀, 벚꽃은 아직 꽃망울 상태라 실망했습니다. 1주일만 늦게 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술 마시느라 망가진 체력 때문에 초반부터 힘들었습니다. 산에서만 거의 7시간은 보낸 것 같습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몸은 힘들지만 정신은 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망상들이 풀리고 고민들이 어느덧 해소된 느낌을 받습니다. 바위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세포가 꿈틀, 온 몸이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산의 정기를 받은 것일까요?

 

월출산은 아름다웠습니다. 기암괴석, 동양화 같은 산세, 아찔한 구름다리 등등.

 

 

여행, 등산은 일상에서의 일탈이고, 새로운 경험은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큰 즐거움입니다. 양지 바른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빨리 핀 앙증맞은 진달래. 바위봉우리 정상에 수없이 많은 세월을 거쳐 만들어진 웅덩이. 그 생명력이 경외롭고, 그 자연의 힘이 놀랍지 않습니까?

 

 

 

 

 

 

 

 

 

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노력 또한 경외롭습니다.

도갑사 대웅전 뜰에 있는 돌로 만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수조입니다. 길이가 4.8미터나 된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월출산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 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 63()부터 23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하려고 합니다. 희망자 4명 또는 8명을 모집합니다. 별도로 회원지원부장이 모집한 한 팀이 참여합니다.

 

** 71()부터 무박 2일로 설악산 대청봉을 넘을 계획입니다. 30여명 모집합니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1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