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할 때가 아름답다
광우야, 아빠다. 멀리 있어 그런지 자주자주 너 생각이 난다.
올 봄에는 참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소 걸음 걷듯 뚜벅뚜벅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너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또 엄마로부터 듣고 안심이 되더라.
어릴 때 독서도 많이 하고 뭐든지 호기심이 많았던 너이기에 엄마, 아빠는 너를 믿었었다. 지금 너가 열심히 하는 만큼 그 결실도 알차리라 믿는다. 이제, 이번 주가 지나면 꼭 1달 남는구나. 마라톤으로 치면 42키로미터를 지나 스타디움 트랙에 막 들어서는 지점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라토너가 역주하듯 너의 목표를 향해 후회없는 막바지 준비를 할 줄 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갖고 규칙적인 공부를 하고 신체 컨디션도 최상으로 유지해야한다.
나태해저서도 안되겠지만, 또한 무리해서도 안 된다. 너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살아온 경험을 뒤돌아 보면 도전할 때가 가장 보람있었다고 생각된다.
사람은 도전을 통해 자신을 실현시키고 발전시키는 법.
그러기에 도전을 기회라고 말하며,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만약 도전이 없다면 인생은 오히려 재미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니.
지금이 아마 너의 인생에서 첫번째로 맞는 큰 도전이 아닌가 생가된다. 멋지게 도전을 성취하기 바란다.
광우야 파이팅!!!!!! 아빠도 기도할게..(200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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