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아랫섬 양지리 남족 끝자락 조용한 어촌 마을, 은퇴 후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 후배의 집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도다리쑥국으로 아침을 하고 윗섬 내지로 갔다.
둘째날 부터 본격적인 남도 섬여행 시작이다.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파랬다.
따뜻한 봄날씨, 진달래가 예쁘게 피었다.
아찔한 칼바위 능선을 타고, 드디어 지리산 정상.
옛날에는 밧줄을 타고 아찔한 기분을 느끼면서 내려가고 올랐던 곳인데, 이젠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금평으로 하산해, 민박을 겸하고 있는 식당에서 1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 8시쯤, 사량대교를 건너 칠현산으로 갔다.
등산로 들머리는 다리를 건너자 바로 연결되었는데, 능선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었다.
등산로 주변에는 많은 봄 야생화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개별초, 개족두리풀, 왜제비꽃, 현호색 등등
북사면에 위치한 등산로 주변은 햇볕이 적당하고, 잘 마르지 않아 야생화가 잘 자랄 수 있는 적당한 생태가 조성되어 있었다.
공기가 맑아서 인지, 진달래의 분홍빛은 선홍색이다.
어린 꽃눈과 잎눈은 적갈색 화장을 하고 봄 햇살을 맞고 있다.
사람은 사춘기 때쯤 화장을 하지만, 식물은 태어날 때부터 화장을 한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생존본능 화장이다.
칠현봉에서 본 사량해협과 윗섬 지리산 능선.
칠현봉 능선과 봉우리.
좌우는 가파른 절벽. 하지만 윗섬 지리산 능선의 칼바위 같은 능선은 없고, 좁지만 평탄해 걷기는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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