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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4. 봄이 빨리 오는 해안도시 진해 입춘이 지난 지 열이틀이나 되는데, 날씨는 한 겨울이었다. 전국에 한파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내린 곳이 많았고, 남쪽 바닷가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장갑을 끼고 머프로 머리를 감싸고 목을 둘렸는데도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 트럭이 무섭게 달리는 녹산산업대로를 지나 진해 용원동으로 들어섰다. 도시의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계획도시 부산 명지와 녹산 쪽과는 달리 진해 용원은 다소 어수선했지만 정감이 느껴졌다. 날씨와는 달리 봄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해산물이 길가 좌판 위 붉은 다라이에 담겨 있었다. 멍게 소라 털게 새조개 쭈꾸미 도다리... 여기서 잡은 것이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가덕도 인근 바다에서 잡은 것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른 해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새조개가 빨리 나고, 씨..
남파랑길 트레킹 회차별, 일자별 여정 *주 : 비스듬 지명은 남파랑길에서 벗어난 곳임 1회차 : 2022.1.17 - 1.20 (3박 4일, 90.2km, 남파랑길1, 2, 3, 4 일부) * 서울역 KTX 출발, 부산역 도착, 27번 버스 탑승 이기대 일몰(17:00) (석식, 박) 19.2km + α 이기대 일출(07:00) - 신선대 - 청호집선짓국(조식) - UN 평화공원 - 조선통신사역사관 - 부산진시장(중식) - 부산진교회 - 민주공원 - 부산역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1. 이기대와 망양로에서 본 부산 * 중앙동에서 석식, 박 29.4km - α 중앙동(07:30) - 영도대교 - 봉래산정상 - 중리 해변 - 흰여울 문화마을 - 깡깡이 예술마을 - 남포역 - 용두산 공원 - 보수동 헌책방 골목,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 송도 해상케이..
남파랑길3. 생태도시, 낙동강 하구 부산 비석마을에서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토성역까지 내려왔다.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다대포항역으로 이동해서 다시 남파랑길과 만났다. 감천사거리에서 다대포항역까지 남파랑길은 스킵한 셈이었지만 대신 감천문화마을과 비석마을을 본 것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다대포항 어판장은 생선 하역과 포장작업으로 바빴고, 어시장은 손님 맞을 채비로 정중동 분주해 보였다. 구경삼아 들렸는데도 말을 걸어왔고, 살 생각도 없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겸연쩍어 빠져나왔다. 작은 포구를 돌아나가자 대대포 해변공원이었고, 숲길을 조금 더 들어가니 몰운대유원지였다. 안내도를 보니 낙동정맥이 끝나는 곳이었다. 백두산의 정기가 태백산에서 갈라져 나와 동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흘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서 용솟..
남파랑길2. 아름다운 부산의 뷰 포인트 영도 봉래산 부산의 아침은 상쾌했다. 최근 자주 흐릿한 아침 하늘을 봐오다가 맑은 하늘을 보고, 청량한 바람을 쐬니 기분도 좋아졌다. 부산이 남쪽 바닷가라 기온도 높고 공기 소통도 잘되기 때문인 듯싶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부두에서 일출을 볼 수 있으련가 기대했는데, 멀리 부산항 너머로 산이 가로막고 있었다. 부산대교를 건너 영도로 갔다. 다리 위에서 보는 영도의 모습은 어수선해 보였다. 영도 쪽 부두에는 소형 배들이 빼곡하게 정박해 있었고, 조선소 도크엔 어딘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움이 느껴졌고, 지붕이 깨진 채로 방치돼 있는 창고도 보였다.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 단지를 돌아 가파른 비탈길로 들어섰다. 길은 한 사람 겨우 비켜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았고, 군데군데 빈집도 눈에 띄었다. 조금 아래 새 아파트 단..
남파랑길1. 이기대와 망양로에서 본 부산 1월 17일 오후 5시,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을 며칠 앞두고 부산 이기대로 갔다. 남쪽 부산이라지만 대한답게 날씨는 추웠다. 다행히 바람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오륙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에는 젊은 남녀 연인 두 사람만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핸드폰 사진에 담고 있었다. 일몰 때와 일출 때, 이기대에서 보는 오륙도의 풍경은 어떨까. 남파랑길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일었던 호기심이었다. 해파랑길 출발점과 남파랑길 출발점은 똑같이 부산 이기대다. 지난번 해파랑길 트레킹은 정오쯤 출발했었는데, 남파랑길 트레킹은 좀 다르게 시작하고 싶었다. 이기대와 오륙도를 단순한 출발점으로만 삼을 것이 아니라 이곳의 아침과 저녁 풍광을 온전히 느끼고 싶었다. 해가 떨어지기까지는 아직 30..
신년 태백산 여행 연말연시 가고싶은 태백산. 지난 연말 매서운 한파 추위로 한차례 무산되고, 2022년 1월 4,5일 1박2일로 친구와 둘이서 다녀왔다. 새벽 7시 20분 동서울발 버스를 타고 고한사북공영터미널에 10시쯤 도착했다. 겨울 새벽 이른 버스임에도 만석이었다. 차림새로 보아 우리처럼 등산이나 여행을 가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고한읍을 관통하는 지장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마을은 지난 개발연대 시대 풍경이었다. 인터넷 지도앱에서 본 김치찜집을 찾아갔더니 아직 오픈 전이었고, 조금 더 걷다가 문을 연 '짜글이네집'에 들어 갔다. 짜글이는 돼지김치찌게였다. 음식점 주인에게 '새벽 버스가 만석이더라' 했더니, 카지노에 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른 점심을 먹고 택시를 불러 만항재로 갔다. 오늘 산행은 만항재를 출발..
회상사진여행9. 해파랑길에서 본 일출 부산송정 해수욕장 일출, 서핑 동호회 새벽 서핑 경주 감은사 대왕암, 새벽 기도하는 두 어머니 정동진 해변 일출 하조대 일출 양양 해안 군부대 철조망 일출 고성 거진 해맞이 공원 일출, 바위섬은 부처님 와불처럼 보인다
회상사진여행7. 바이칼 https://blog.daum.net/gal-san/8126878?category=617642 https://blog.daum.net/gal-san/8126877?category=617642 https://blog.daum.net/gal-san/8126876?category=617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