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통신 (46)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방에서 - 백석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를 숙신을 발해를 여진을 요를 금을 흥안령을 음산을 아무우르를 숭가리를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나는 떠났다 나는 그때 자작나무와 이깔나무의 슬퍼하든 것을 기억한다 갈대와 장풍의 붙드든 말도 잊지 않었다 .. 신라의 3국통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신라의 3국통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삼국이전의 상고사 □ 선사시대 :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 고조선 - 단군조선 (BC2333∽BC194) - 위만조선 (BC194 ∽BC108) □ 진국 : 마한(54국), 진한(12국), 변한(12국) - 한반도 남부 토착민과 고조선 멸망 후 남하한 유이민들이 주축 - 마한 목.. [스크랩] 설악에서 동윤이를 바라보다 동윤아 잘있었나? 네가 저 너머 먼 곳으로 간, 5월 30일 난 친구들과 함께 설악산을 타고 있었다. 마땅히 길 떠나는 너를 마중했어야 하는데, 마음 한 편에 슬픔과 미안함 그리고 두려움마저 느끼면서 학대하듯이 산을 탔다. 네가 화요일 급히 갔으니 난, 어쩌면 너를 제일 마지막에 본 친구.. 변방통신 인사말 나는 솔직히 금융전문가는 아닙니다. 상호금융, 카드, 공제부서에 근무한 적은 있습니다만, 은행부서에 근무한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금융전문가로 분류되었고, 그 과분한 배려덕분에 은행부문의 가장 중요한 파트인 개인고객본부를 맡는 영광을 갖게 되었습니다. 뭘 할 것인가? 분명.. (변방통신16호) 글이 아니고 길입니다 "오로지 소설로만 읽어야한다" 김훈은 장편소설 '남한산성'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읽혀 지지 않았다. 청나라의 침입을 받아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척화를 할 것인가, 화친을 할 것인가, 격론을 벌이고 있는 최명길과 김상현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부딪힐 수 .. (변방통신15호)일탈의 즐거움 일탈의 즐거움 지난 주 수요일 맵시스타 제주 연수에 참석했다. 날씨는 좀처럼 맞이할 수 없는 최상의 날씨였다. 김포공항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10분 비행기 창가 좌석에 앉았다. 졸다 깨다 드디어 제주도 상공. 제주도도 날씨가 좋았다. 창밖으로 검푸른 제주 바다, 한라산의 .. (변방통신14호)일상의 즐거움 일상의 즐거움 그 자리에 땅을 파고 묻혀 죽고 싶을 정도의 침통한 슬픔에 함몰되어 있더라도,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 (변방통신13호)나를 만든 팔 할은 무엇일까 나를 만든 팔 할은 무엇일까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시인 서정주의 시, 자화상의 일부분이다. 요즘 부쩍 생..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