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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날 생일 날 결혼 후 생일을 양력으로 바꿨다. 그러다 보니 3월 1일 삼일절이 내 생일이다. 국경일이 생일이다 보니 날짜 개념이 없는 나도 이젠 생일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집 떠나 객지에서 학교를 다닐 땐 생일을 잊고 지낸적이 많았다. 음력 생일은 2월 7일인데, 이 때쯤이면 신학기 시작이..
백척간두 진 일보 백척간두 진 일보 전농노 울경본부장이 사퇴하고 노조 본부장 소속인 도산농협 노조가 해산되었다. 2월초부터 시작된 전농노의 공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부담감이 많았었는데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좋은 전환점이 되었다. 전농노와의 대치 상황에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딘 셈..
무안 맛나향 고추축제 무안 맛나향 고추축제 완연한 봄날씨였다. 창원대로 벚꽃은 봄 바람에 실려 승용차 앞 유리창으로 날아 왔다. 마치 꽃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겨우내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 주었던 낙엽송 가로수에도 푸른 빛 봄기운이 솟아나고 있었다. 오랜만에 안해와 둘이서 봄나들이에..
마지막 승진 마지막 승진 직원으로 마지막 단계인 1급으로 승진 했다. 입사후 26년만의 일이다. 친하게 지낸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니 직원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나외에도 2급 1명, 3급 3명이 이번에 승진했다. 우리부로서는 바라는 대로 된 셈이다. 모두 열심히 일한 결과이기도 하다만, ..
도동지점 고객과 재회 도동지점 고객과 재회 진주 문산농협 총회 참석차 진주에 가는 김에 전에 근무했던 도동농협 거래 사장들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직장 생활중, 첫근무지와 지점장으로 첫 근무한 곳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들 하는데, 나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첫근무지인 통영은 마치 제2의..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가 필요하다 불확정성 원리를 발견한 하이젠베르크는 맥주잔을 앞에 놓고 잡답하는 것을 즐겼고, 연구가 벽에 부딪혔을 때 동료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곤 하였다고 한다. 질서정연한 자연과학을 탐구하는 과학도에게도 혼자 실험하고 궁리하는 것 못지 않게 ..
길고 길었던 설 전날 길고 길었던 설 전날 전농노에서 '농협 회장 퇴진하라'는 프랑카드를 창원시내 민주노총 건물벽에 걸었다.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다. 중앙본부에서는 빨리 떼라고 성화고, 본부장님도 심적 부담이 크신지 회의시 마다 재촉을 하셨고 전화로도 몇번이나 빨리 해결하라고 지시하셨다. 그런..
글이 아니고 길입니다 글이 아니고 길입니다 "오로지 소설로만 읽어야 한다" 김훈은 장편소설 '남한산성'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읽혀 지지 않았다. 청나라의 침입을 받아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척화를 할 것인가, 화친을 할 것인가, 격론을 벌이고 있는 최명길과 김상현의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