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07)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파랑길5. 프랜드리한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교 - 십리대밭 - 삼호교 - 태화루 - 내황교 - (시내버스) - 일산해수욕장 - 대왕암 - 방어진항 - 일산해수욕장(박) (17.4km) * 해파랑길 7코스 일부, 해파랑길 8코스 일부 4월 27일,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해 패랑 길 트레킹에 나섰다. 지난번에는 혼자서 걸었는데, 이번에는 친구가 동행하게 되었다. 첫 해파랑길 트레킹에 나설 때는 초행이고 혼자라 안해도 걱정했고 나도 다소 불안했었는데, 이번에는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 7시 5분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10시30분에 울산역에 내렸다. 그리고 기차 도착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직행버스를 타고 10시 30분쯤 태화강 십리대밭교 정류장에 도착했다. 넓은 태화강 고수부지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었고, 막 잎을 띄우기 .. 해파랑길6. 다시 걷고 싶은 강동사랑길 일산해수욕장 - (시내버스) - 남목1동 버스정류장 - 주전 몽돌해수욕장 - 제전장어마을 - 정자해변공원 - 나아 - (택시) - 문무대왕 수중릉 (박) (29.7km) * 해파랑길 9코스, 해파랑길 10코스, 강동사랑길 2 4 5구간 4월 28일,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다. 어제와는 반대편 정류장에서 401번 버스를 타고 남목1동에서 내려 트레킹을 시작했다. 마침 출근시간이라 현대중공원 직원들 오토바이가 끊임없이 지나갔고, 노조복을 입고 검은 두건을 두른 노조원이 도로 한복판에서 속보라고 큼직하게 인쇄된 소식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울산이라는 도시는 현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 느껴졌다. 아파트 뒷길을 지나 봉대산에 올랐다. 지금은 주민들의 등산겸 산책코스지만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쓸 말을 키우는 .. 해파랑길7. 문무대왕 수중릉과 감은사 문무대왕 수중릉 - 감은사지 - 나정 해변 - 감포 (10.8km) * 해파랑길 11코스 새벽 5시에 문무대왕릉 앞 바닷가로 나갔다. 바람도 불고 새벽 공기는 차가웠다.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두 어머니의 모습도 보였고, 지난밤부터 벌인 굿을 마무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해변 자갈밭 곳곳 타고 있는 촛불에서 지난밤 많은 굿판이 벌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경주시에서는 무속행위를 근절하겠다고 하지만 단속이 쉽지 않은 것 같았다. 영험하고 신기가 충만하다고 소문났으며, 무속인들에겐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라 하니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바이칼의 부르한 바위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적 장소로 인정받을 수는 없을까. 죽으면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동해바다에 묻어달라고 했던 왕의 유언은 무엇보다 강력한 스.. 해파랑길8. 근대도시 구룡포 가는 길 감포 - 양포 - (택시) - 구룡포(박) - 양포 (32.9km) * 해파랑길 12, 13 코스 감포를 지나고 계속 찻길로 걸었다. 오후가 되자 덥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원한 맥주라도 한 잔 했으면 하고 마트를 찾았지만 문을 연 곳은 없었다. 마침 영업을 하고 있는 카페가 보여 커피나 한 잔 하고 쉬었다 가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대학생 또래의 젊은 청년이 친절하게 맞았다. 커피를 주문하면서 혹시나 하고 맥주 있나고 물었더니 팔지는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맥주가 있다면서 고맙게도 2병을 가져왔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유쾌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을 때 우리 또래의 남자가 들어왔다. 카페의 사장이자 젊은 청년의 아버지였다. 공무원 출신으로 국장으로 퇴임했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등산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해파랑길9. 연오랑 세오녀 길 도구 -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 흥환간이 - 호미곶(박) - 다무포 고래마을 - 구룡포 (35.0km) * 해파랑길 16 15 14 코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포항역에서 210번 버스를 타고 동해면사무소 앞에서 내렸다. 해파랑길 포항구간 트레킹을 구룡포에서 출발하지 않고 도구 해변에서 출발해 구룡포로 가기로 했다. 걸을 거리, 숙소 등을 감안하여 거꾸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지난번 경주구간 마지막 코스도 숙소가 마땅치 않아 양포에서 구룡포로 택시로 이동해 역으로 트레킹을 했었었다. 무엇보다 코스 결정의 결정적인 요인은 호미곶에서 1박을 하고 일출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구룡포에서 출발하면 호미곶은 숙박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짧았다. 날씨는 너무 좋았다. 하늘은 맑고 파랬고, 두둥실 뭉게구름도 피어.. 해파랑길 10. 포항항과 포항제철 죽도시장 - 송도해변 - 영일대 - 용한1리(박) (24.8km) * 해파랑길 17코스, 해파랑길 18코스 일부 구룡포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죽도시장 버스정류소에서 내렸다. 어제 이맘 때는 도구 해안에서 호미반도 방향으로 내려갔었는데, 오늘은 죽도시장에서 출발해서 송도를 거쳐 영일만 방향으로 올라간다. '없는 게 없는 오감 만족 문화 전통 시장' 죽도 시장은 포항에서 제일 큰 전통 시장이다. 과메기로도 유명하며 이런저런 경로로 이름을 많이 들었던 시장이라 상당히 붐빌 줄 알았는데 의외로 썰렁했다. 전통 시장이 겪고 있는 어러움은 여기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았다. 맛있는 점심을 골라 먹어야지 하고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보이는 것은 죄다 횟집뿐이었다. 어제도 회밥을 먹었기에 내키지 않았다. 시장 안을 둘.. 해파랑길 11. 작전명 174호, 잊혀진 625 영웅들 월포 - 조사리간이해수욕장 - 화진 - 장사(박) (11.6km) 오전 11시쯤 월포해변에 도착했다. 월포해변 풍광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현무암 바위돌이 특이한 풍경을 연출하고, 멀리 순하게 생긴 내연산 산자락 품에 안긴 월포마을은 그림 같았다. 월포마을에서는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만났다. 좀 이르기는 해도 적당한 음식점이 있을까 하고 마을 안 길을 걷다가 소바집을 발견했다. 들어가니 아직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주방장 겸 여사장은 음식 준비에 바빴다. 육수를 내고 소바를 삶아야 하니 좀 기다리라고 했다. 메뉴판을 보니 특이한 게 눈에 띄었다. '사리 추가는 주문할 때만 받습니다.'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어쩐지 믿음이 가기도 했다. 소바는 정갈하게 나왔고, 맛도 좋았다. 함께 나온.. 해파랑길 14. 암석의 자연 박물관 영덕 해변 영덕 해맞이공원 - 경정 - 축산항(박) (12.8km) * 해파랑길 21 코스, 영덕 블루로드 B 풍력발전단지를 지나고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을 지나면 가파른 해안 경사면을 따라 조성된 해맞이 공원이 나타난다. 1997년 산불로 폐허가 된 땅에 산책로를 만들고, 전망대를 설치하여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이다. 나무 침목 계단을 내려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동해 망망대해를 조망할 수 있고, 해안가에는 기암괴석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미 유명세를 탔는지 가족단위, 연인끼리...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지질명소인 영덕 해맞이공원입니다' 안내판이 나타났다. 경북 해안지역은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51 다음